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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검사] 본인의 애착유형을 아시나요? (불안정-거부회피형)

by Shinbibi 2021.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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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오은영박사님이 출연하는 한 방송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그 곳에서는 부부들이 어떻게 해야 육아에 도움이 되는지를 알려주는 프로그램 같았는데, 

거기서 성인 애착유형검사에 대해서 잠시 나왔다. 

 

 

애착유형이란?

- 유아와 아동이 부모에게 보이는 애착 유형은 유아기에 일찍 확립되며 

아동이 부모가 없는 자리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부부가 자주 다투거나 육아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되는 경우,

성인 애착유형검사를 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 

나도 그 내용을 보다가 갑자기 궁금해져서 테스트를 해봤다.

 

 

 

 

그런데 띠용. 

 

불안정-혼란형(거부회피/본인긍정,타인부정) 유형이 나왔다. 

솔직히 양심상 내가 안정유형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갑자기 결과를 보니 좀 충격적이기도 하고

그래서 내 성격이 이런가 싶기도 하고. 알 수 없는 기분에 휩싸였다. -_- 

 

혼란형은 다양한 유형을 묶어서 표현하는데, 나는 그 중에서도 거부회피형이라고. 

여기서 이 회피유형에 대해서 알아보자면, 대략 이런 유형이다. 

 

 

 

출처 : https://blog.naver.com/bbroller109/222241757747

 

출처 : https://blog.naver.com/onlyyouuuuu/221299658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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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회피형 특징]

 

당신은 친밀함을 아예 피하는 것이 낫다고 결론 내렸다. 두려움과 공허감에 대처하고자 

“난 할 일도 많고 갈 곳도 많고 중요한 일을 하고 있어. 친밀한 관계는 필요하지 않아”라는 

강력한 방어기제를 발달시켰다.

 

당신은 감정이 다양하지 않고 매우 ‘분석적’인 사람일 수도 있지만 보살핌 받기와 관련된 쟁점이라면 

그 어디에든 집착한다는 사실이 자신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감지된다.

 

‘의존적’이거나 ‘자기연민’을 보이는 사람을

그 어디에든 집착한다는 사실이 자신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감지된다.

‘의존적’이거나 ‘자기연민’을 보이는 사람을 싫어하거나, 다른 사람의 보살핌은 필요 없다고 말한다.

 

어렸을 적, 말하면 안 되거나 차단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어린 시절의 기억이 별로 없고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에 대한 감정이 다채롭지 못하다.

 

 


 

 

이라고 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하기사 사람이 각자 겪어온 환경이 전부 다 다른데 어떻게 단 4가지의 애착형태로 다 나뉘고

그게 맞다고 100% 확신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중요한건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던 것이다. 

청소년기 기점으로 성격이 변하면서 이렇게 된거 같은데, 사람한테 받는 상처가 너무 크고

그로 인해 상처를 받을 바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낫겠다. 라는 정도가 되겠다.

 

그래서 그런지 mbti검사를 해보면 INFJ  와 ENFJ가 번갈아서 나오는데, 

최근에 다시 해본 결과 INFJ가 나왔다. 아마도 이런 애착관련 영향이 은근히 작용한 듯 하다.  

 

 

 

나의 연애를 돌이켜보면, 꽤 많은 연애를 했었는데 그 중에서 

나한테 과하게 의지하는 남자친구는 끔찍히도 싫어했던 기억이 있다. 

이것도 회피형의 문제점인가...! 

 

지금 생각해보면 남자친구가 나에게 사사건건 징징거린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본인이 알아서 해야 할 부분( 예를 들어 직장생활에서의 트러블이라던가 인간관계 등등.. )

은 알아서 해결했으면 좋겠는데, 나에게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이미 지쳐버렸던 것 같다.

 

 

내 인간관계와 내 직장생활도 힘든데 어떻게 너까지 내가 신경쓰겠니. 하는 생각?

 

차라리 조언을 바란다면 이런저런 상황인데 너라면 어떻게 할거야 라던가,

너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떤게 가장 좋은 방법같아? 와 같은 질문을 해줬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어쩌면 남자친구는 그냥 공감을 바랬었던 말일지도 모르는데, 나는 그런 대화를 썩 좋아하지 않았다.

아니면 내가 그만큼 그 아이를 별로 안 좋아했을지도 모르고.

 

 

그렇다고 거부회피형이 엄청난 문제인것 처럼 이야기 하는 기사는 또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배려심이 없다고 한다던가, 연애할 때 최악의 상대라고 이야기 하다니! 

 

난 배려심이 꽤 있는 편이고 최악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최악은 집착형아닌가?ㅠㅠ 

 

 

 

 

집착형 만나면 진짜 돌아버린다........집착형 남자들도 몇 번 만나봤는데 

밤에 문자하다가 잠깐 말 안하면 자? 자? 자? 계속 이렇게 물어대는 애들도 있고.

 

잠깐 사이에 문자 답장안하면 지금 누구랑 있는데 답장을 안하냐면서 

의심병으로 도지는 정신병자같은 애들도 있고.

 

그 잠깐을 못참는데 다른 일상생활은 도대체 가능은 한가 싶을 정도.

 

헤어지자고 하니까 너 없으면 나는 못산다-

헤어질 바에는 죽어버린다고 가스라이팅 하는 미친놈도 있었다.

 

걔네는 과연 지금쯤 어떻게 살고 있으려나. 

부디 제발 결혼은 안 했길 바란다...... 멀쩡한 여자들 괴롭히지말고. 

 

 

 

아무튼 이래저래 참 흥미로운 것 같다. 

안정형 애착유형이 육아를 할 때도 훨씬 잘 하고, 부부싸움도 덜 한다고 한다.

 

( 그야 부모한테 받은 사랑 그대로 아이한테 돌려주면 되니까..

보고 배운다는 말이 이런 때에 적절한 듯. ) 

 

 

 

그리고 불안정 유형들은 안정형과 만나야 한다고 하는데,

그건 또 어쩐지 마음이 내키지가 않는다. 안정형이 그럼 나 때문에 너무 힘들지 않을까? 흑흑 ㅠㅠ 

내가 만나왔던 남자친구들은 안정형이 없었던 거 같은데.. 기껏해야 한 명? 

 

( 가족끼리의 분위기가 되게 좋았던 남자친구가 있었음. 

잠시나마 나도 얘랑 결혼하면 저런 분위기가 되려나 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헤어졌죠 하핫 ) 

 

 

안정형들은 어쩐지 티가 나는 것 같다. 

다정하고, 가족끼리 사이가 좋고, 항상 긍정적인 생각과 말투를 사용하니까 

자연스럽게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부러워 하는 감정이 종종 생긴다.

 

내가 가지려고 해도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진 사람들. 부럽다. 

( 물론, 노력하다보면 불안정에서 안정형으로 바뀌는 노력형-안정유형도 있다고 한다. ) 

 

마냥 그 사람들이 부러우니까 나도 열심히 노력해서 저렇게 되어야지!

라는 과정까지 갈 수 없음이 안타깝다.

 

 

 

 

적어도 현재로서는 그렇다. 그 목표까지는 아무래도 기력이 남아있지를 않다...... 

그저 애인을 만들지 않고 그냥 만나던 지인들만 종종 만나는 것만으로도 내 삶이 가득 찬 기분. 

 

 

그마저도 요새는 코로나 때문에 만날 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그래도 손절 당하지 않고 오랜 시간동안 만나는 지인들이 있는 것 만으로도 만족한다. 

 

물론 아직도 사람한테 상처는 종종 받고 있긴 하지만, 

언젠가는 이렇게 상처받는 것도 아무렇지 않은 날이 올거라고 믿는다.

적어도 내가 마음만큼은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니 말이다. 

 

 

안정형은 못 되더라도, 단단한 사람이 되자!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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