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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쓰는 얘기 뿐.

길냥이일기15

[220708] 우리동네 길냥이 일지 : 흰둥이가 아기냥 4마리를....환장대잔치... 그동안은 길냥이 일지를 거의 안 썼다. 못 썼다..? 가 맞는건가 먹고 있는 뒷모습 사진만 찍고 ㅋ 여튼... 흰둥이는 가끔씩 와서 슬프게 울고 먹을거 먹고가고 했는데 난데없이 어제 뭔가 딱 뒤를 돌았는데 흰둥이 꼬리가 아닌 것들이 몇개 보이는 것이다. ...? 폭염이라 내가 드디어 미친걸까 싶다가 아! 다른 고양이가 와서 싸우나보다 흰둥이는 약하니까 보호해줘야지 했는데 차 밑을 들여다보니 흰둥이가 아무렇지 않게 닭가슴살을 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엥? 뭐지? 흰둥이가 서열이 높을리가 없는데 ....? ( 암컷이고 겁이 많고 굉장히 약해서 맨날 서열싸움에서 밀리는 애임 ㅠ ) 그러고 돌아섰다가 잘 먹나? 하고 다시 들여다보니 헐? 난데없이 점박이 아기고양이들이 밥을 먹고 있네? ㅡㅡ........... 2022. 7. 9.
[220118] 우리동네 길냥이 일지 : 흰둥아 춥지 ㅜㅜ 흰둥이~~~ 요새는 뚱띵이와 흰둥이만 만나고 있다. 내가 나타나는 시간에 애들이 어디서 갑자기 불쑥 나와서 날 지켜보고 있음.. 흰둥이는 그리고 지하주차장에서 사는건지 아래로 후다다다닥 달려내려갔다가 내가 부르면 힐끔 쳐다보다가 다시 올라와서 멀찍-이 쳐다보고 있음. 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 야 뭐 불만있냐 왜 째려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날은 추운 날이기도 하고 눈이 와서 그런지 아무래도 발이 시려워보였다. 꼬리로 막 발을 감싸고 있었음 ㅠ 흰둥이 불쌍해서 닭가슴살 3개 뜯어주고 다른 급식소 쪽에 밥 주고 오니까 다 순삭하고 입맛 다시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양심상 2입 정도는 남겼음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요즘 밥 주면서 느끼고 길고양이 카페에서도 글 보면서 느낀건데 고양이들은 절대 밥그릇을 끝까.. 2022. 1. 21.
[211223] 우리동네 길냥이 일지 : 아침에 등장한 냐냐에게 간식을! 으아아앙 오랜만에 냐냐가 왔어 ㅠ 당연히 없을거라 생각하고 그냥 휭 지나서 가는데 갑자기 뭐가 있던거 같아서 홱 뒤돌아 보니 냐냐가 있었음 ㅠ 이 날은 내가 놀러가는 날이라 2일동안 밥 못 주는 날이라 진짜 사료를 고봉사료를... 부어놓고 갈려던 참이라 다행. 비타민 사고 받은 츄르도 들고 있었어서 냐냐에게 줬는데 냐냐가 밥그릇 자리를 뺏긴건지 다른 고양이냄새 때문에 안 오는건지 그 좋아하는 츄르를 짜놔도 안먹고 계속 냐-냐-하고 울어댔음. 다른 쪽으로 가야하나? 하고 다른 쪽으로 가서 주니 잘먹음.. 너도 이 쪽으로 쫓겨난거니 ㅠㅠ 애들이 왜케 뚱냥이지.. 내가 추워서 요새 캔을 안 따고 건사료만 줘서 그런가;;ㅋㅋ 캔 따줘도 금방 얼어버려서.. 근데 딱 만날때 따서 주면 좋은데 날이 하도 추워서 요새.. 2021. 12. 26.
[211128] 우리동네 길냥이 일지 : 아이고 흰둥아 ㅜㅜ 오랜만이야.. 우와아아아아아앙 ㅜㅜ 흰둥이 요새 안보여서 무서워하고 있었는데 흰둥이를 만났다. ㅠㅠㅠㅠㅠㅠㅠ 어디갔었어 왜 요새 안와 ㅜㅜㅜㅜㅜㅜㅜ 내가 밥 주는 자리에 애들이 잘 안 오는 걸 보니 누가 쫓아내는 건지... ( 하기사 원래 청소하시는 분이 고양이 싫어하셔서 보면 쫓는다 하긴 했음..ㅠㅠㅠㅠㅠㅠ ) 내가 밥 주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조용하게 야옹- 하는 녀석. ㅜㅜ 내려오질 못하고 계속 서성서성 하길래 아예 담벼락에 캔 + 영양제 + 츄르 짠걸 올려줬더니 와서 먹기 시작한다. 그래 넌 좀 먹어야돼.. ㅜㅜ 냐냐는 뚱실이인데 얘는 말라서 좀 먹어야 함. 맨날 애들한테 순서 밀려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궁 ㅜㅜ 일부러 물도 따뜻하게 데운 물 가져오는데 따뜻할 때 애들이 먹지 못하는거 같아서 아쉽다. 그러고보니 애.. 2021. 11. 28.
[211126] 우리동네 길냥이 일지 : 고별로 떠난 아이와.. 남겨진 냐냐 ㅠㅠ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정말 너무너무 힘든 주였습니다... 그냥 집에 오면 누워서 아무것도 못함... 왜 이렇게 바쁜지 알 수가 없네.. 와중에 한 마리 길냥이가 고별로 떠났습니다. 불길한 예감은 어째서 틀리질 않는 건지... 차 밑에서 자고 있는 줄 알았더니 그대로 자다가 떠난 거 같더라고요. 눈도 못 감고 떠나버려서 마음이 안 좋습니다. 맨날 와서 약한 흰둥이 밀어내고 밥 뺏어먹던 애들 중 하나라서 미워했던 녀석인데 막상 그렇게 떠난걸 보니 마음이 싱숭생숭 하더라고요. 슬프게도 흰둥이는 어딜 갔는지 요샌 통 보이지도 않고... 와중에 냐냐가 발정기 때문에 사람들한테 혼이 난건지 쫓겨난건지.. 원래 있던 영역에서 한참 벗어난 곳에서 자꾸 보이더라고요. ㅠㅠ 근데 동네 구청에서는 TNR 예산이 끝나서 어떻.. 2021. 11. 27.
[211116] 우리동네 길냥이 일지 : 오랜만에 만난 냐냐 ㅠㅠ 아이구 아이구 ㅜㅜ 오랜만에 냐냐 만남... 진짜 거의 체감상 한 일주일 넘게 안보여서 어디갔나.. 다른데 갔나... 내가 오던 시간에 안와서 삐졌나.. 하면서 엄청 고민했었는데 ㅠ 엄청 시끄러운 수컷 ( 발정기같음 ㅡㅡ 우는게 날카로운 것이 암만봐도 발정기같어... ) 놈한테 밀렸는지 다른 곳에서 나타남 ㅜㅜㅜㅜㅜㅜㅜ 어디선가 엄청 쪼끄만 목소리로 누가 냐아.. 냐아.. 이래서 뭐지? 하고 자세히 보니까 냐냐야 ㅠㅠ 지나가던 주민분이 소세지 던져줬는데 냄새 맡고 안 먹음..왜지 그거 맛있는건데; 급한 대로 얼른 츄르 짜서 주니까 허겁지겁 먹음.. 와중에 냐냐 주고 있었는데 저 발정기 수컷놈이 또 달려들어대서 ㅡㅡ 와 쟤는 쫄지도 않아 이제 내가 벌떡 일어서있는데도 가지도 않고 울어댐 ㅡㅡ 미쳐버리는 줄.. 2021. 11. 17.
[211111] 우리동네 길냥이 일지 : 냐냐 어디갔어 ㅠ 아니 뭐지...? 열심히 썼는데 왜 글은 저장이 안되고 사진만 올라갔지? 개소름 심지어 태그까지 잘 올라갔는데; 어이가 없네.. 인터넷이 이상한가? ㅜㅜㅜㅜㅜㅜㅜㅜ 다시 써야되네 망할.. 그냥 간략하게 써야지... 요새 너무 바빠가지고 퇴근이 늦어져서 밥주는 시간이 너무 늦어짐... 그리고 버스타고 오는데 버스 시간 조회하는 앱도 계속 시간이 안 줄어들고... 그럴거면 지하철 타러갔지 ㅡㅡ 짜증나게 하네 진짜 버스만 20분 기다렸는데 타고나서도 엄청 막혀서 길바닥에 거의 1시간 버림.. 열받음 암튼.. 그렇게 늦어도 흰둥이는 꼭 기다림 ㅜ 소심한 흰둥이.. 우는것도 엄청 작게 야옹..야옹 ㅇ이래서 뭐 들리지도 않음 젖소무늬 애가 2마리 있는데 ( 하나는 큰놈 하나는 애기 ) 애기는 하도 경계가 심해서 만.. 2021. 11. 13.
[211106] 우리동네 길냥이 일지 : 놀라 자빠질뻔;;; 와! 진짜 오랜만에 삼색이가 등장했다 ㅜㅜ 다행이야.. 어디 아픈가 해서 걱정했더니 아직 출몰하는구나. 고양이별로 왔다갔다 하는 시간이 다 달라서 ㅜㅜ 만나기가 힘듬.. 아침에는 젖소무늬 애기가 ( 체구가 작고 마른편 ) 밥 먹고 있길래 반가운 마음에 뛰어나갔더니 도망가서 안옴 ㅜㅜ 미안;;;;;;; 아니 캔 따줄라 그랬더니.. 근데 요새 애들이 캔을 잘 안 먹는 느낌이다.. 나름 최대한 늦게 까주려고 하는데 왤까 ㅜㅜ 맛이 없나? 늘 먹던건데 왜그러징.. 아침에 젖소가 멀리서 지켜보니 계속 밥 안먹고 밍기적거리길래 왜 그러지? 하고 사료랑 캔 들고 뛰어나갔더니 물이 똑 떨어져서 없던 것임 ㅠ 앞쪽에도 물그릇 있는데 젖소는 거기까진 모르나벼 ㅠ 다시 또 집 뛰어들어가서 따뜻한 물 가득 가져와서 채워놨더니.. 2021. 11. 7.
[211104] 우리동네 길냥이 일지 : 반가웠어? ㅠㅠ 요새는 아주 고먐미들이 당당하게 우리집 아파트 입구에서 기다리는 편인데;ㅋㅋㅋㅋㅋ 화단에 내려가서 웅크려서 감시하기도 하고.. ( 사람들 인기척때문인지 ) 오늘은 또 흰둥이는 어디가고 없고 냐냐만 기다리고 있었음. 고양이가 말을 걸면 친근해서라는데 오늘 냐냐가 유독 말이 많았음; 뭐라는지 알수가 없지만 계속 냐아아악 냐아아아악 하는걸보니 아무튼 배고프다 밥내놔라 이거 아닐까?ㅋㅋㅋㅋㅋ 가방에서 꺼낼라고 쭈그리고 앉았더니 내 다리 밑으로 막 들어와서 계속 치대는 녀석 ㅜㅜ 흥 맨날 이러고 츄르만 받아가고 이놈아 밥을 먹어야되는데! ( 그러면서 츄르꺼냄 ) 새로 샀던 사료 샘플 사가지고 그거 먹일라고 분명 가방에 넣고 나왔는데 희한하게 안 보여서 ㅠㅠ 이놈은 계속 츄르 짜주길 기다리고 있고 그냥 급해서 두부.. 2021. 11. 5.
[211025] 우리동네 길냥이 일지 : 뭘 째려봐 임마! 입 비싸진 냐냐.. 물도 바로 따준거 먹고 사료도 방금 부어준거 쪼끔 깨작깨작 먹고 캔은 또 참치캔 연어캔 맛만 보고 안 먹음... 닭고기캔 환장 닭가슴살 환장 -_- 야..................... 아무리 고양이가 육식동물이라지만 너무 한거 아니냐 ㅋㅋㅋㅋㅋ 좀 먹어!!!!! 주말엔 안경쓰고 나가서 그런가 평일에 머리 좀 만져줄랬더니 경계해서 상처받음 ㅠㅠ 알았어.. 안 만질게.. 그치만 뒷통수가 너무 귀여웠는데 흑흑 ㅠㅠ 츄르도 참치 가다랑어 연어 츄르는 안 먹고 닭고기맛 츄르만 선호하는 놈................. 그래도 그 전에 츄르는 구별없이 잘 먹었는데 요새 자꾸 이놈이 아는척 하면서 사람들한테 간식 뜯어내고 있어서 그런지 입이 비싸짐. 츄르 안 주면 쳐다보다가 가버린다 ㅜㅜ 캔.. 2021. 10. 26.
[211024] 우리동네 길냥이 일지 - 낮에도 왔다가는 길냥이들. 누군가가 놓고갔던 간식은 애초에 강아지용이라 그런지 ㅠ 너무 딱딱해서 그런지 애들이 반쯤 먹고 그냥 버린다. 다시 골라내서 버리기도 애매해서 그냥 밥그릇 바닥에 두고 그 위를 사료나 캔으로 덮고 있음. 냐냐는 생선류 츄르나 캔을 안 좋아해서-_-;;; 이쪽 밥그릇 애들은 크게 가리는 거 같지 않아서 멸치나 연어가 들어간 캔을 주고는 한다. 낮에 한번 내다봤더니 삼색이가 밥먹고 있길래 츄르줘야지 하고 후다닥 뛰어나갔더니 그새 사라지고 없음.. ㅠㅠ 차 밑에 봐도 없어서 그냥 갔나보다 하고 다시 들어옴. 삼색이는 보니까 꼬질꼬질한게 유기묘 인가..? 더러운 애들은 유기묘라는 글을 언뜻 본거 같아서 ㅠㅠ 길냥이들도 그루밍을 하기 때문에 흰 털 부분이 깨끗하다던데 ㅜㅠ 유독 삼색이가 꼬질함.. 그리고 시간 좀 .. 2021. 10. 25.
[211019] 우리동네 길냥이 일지 - 사실 난 고양이 공포증있음.. 그렇다. 사실 난 고양이 공포증이 있다-_-;;;; 그래서 고양이보다 강아지를 더 좋아했고, 고양이는 좀 무서워했음.. 어릴 적 물릴 뻔한 트라우마가 있어가지고... 호달달달 이쁘다고 쓰다듬을랬더니 아마 하악질을 한거 같았는데 ㄷㄷㄷ 아무튼.. 그래서 예전 아파트 살때 밥 달라고 울어댔던 고양이는 모른척 했음.. 무서웠음.. 걔는 그리고 길냥이치고는 덩치가 엄청나긴 했어..ㄷㄷㄷ 이 동네로 이사오고 나서 밥 챙겨준건 얼마 안되었는데 그도그럴것이 고양이들이 별로 보이지 않았고 있어도 그냥 호다닥 달려나갈 뿐? 이였던 거 같음. 가끔 고양이 사료가 뿌려져 있었지만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말았는데 이제 냐냐가 아예 터줏대감마냥 여기다 영역표시 해놓고 버티고 새벽에도 배고프다고 울고 ( 사료를 먹어라 사료 좀!.. 2021.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