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적어보는 길냥이 일지...따란~
일단 우리 동네 길냥이는 총 3마리인데 ( 내가 목격한 것만.. )
구별하려면 별 수 없이 이름을 붙여야 해서 내가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와하하
일단 뚱실이...( 오 ㅐ뚱실이냐면 보면 암... )
뚱실이는 입맛이 까다로워서 노브랜드 사료따윈 관심도 없음..
대신 물은 좀 먹고 캔 따주면 와서 괜히 친한척 함.
그리고 원래 밥 주는 분이 아주머니? 또래인지
아주머니들만 지나가면 밥달라고 울어댐ㅋㅋㅋㅋ
근데 그 외에 사람들이 지나가면 -ㅅ- 이런 표정으로 털푸덕 앉아있음...
주로 아침에 와서 기다리는 편...
그리고 내가 밥주고 있는 냐냐!
왜 냐냐면 냐아~~~~ 냐아~~~ 하고 우는게 귀여움. 목소리가 좀 귀엽고 애교가 많은 편.
밥 달라고 사람 다리 사이로 들어가서 막 몸을 비벼댐ㅋㅋㅋ
자신을 예뻐하는 사람들 ( 그냥 지나가면 괜히 만져보는 잼민이들이 많음ㅋㅋ )
이나 밥 줬던 사람들은 용케 기억하고 아는척함ㅋ
그래서 그냥 이름은 냐냐로 결정..
냐냐는 랜덤이긴 한데 12시 4시 6시에 가장 활발하게 울어댐ㅋㅋㅋㅋㅋ
내 방 베란다 창문 열어두면 우는 고양이 소리 들리면 얘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가방에서 캔을 꺼내서 줬더니 엄청 잘 먹고 돌아간 기억이 있는데
그 뒤로는 숨어있는지 어쨌는지 잘 안 나왔음..
그러다 최근에 나 퇴근할 때 쯔음 등장해서 아는척 하기 시작함.
무려 다리사이에 비비적을 시도하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좋으면서 )
그리고 예뻐하는 다른 아저씨가 있는데 그 아저씨한테도 엄청 비벼댐.
아저씨는 막 껄껄껄 웃으면ㅅㅓ 막 만지는데 ㅋㅋㅋㅋㅋㅋ 되게 웃겼음..
여튼 어제는 아저씨가 아직 오기 전이였는지 나한테 질척거려서
있는게 츄르라서 츄르를 줬더니 핥아먹기도 하고 막 콱콱 씹어대기도 함;
아무래도 사람에 대한 경계가 있어서 마냥 핥아먹지는 못하는 듯...?
내 손가락 잘릴까봐 (ㅋㅋㅋㅋㅋㅋㅋ ) 최대한 끝까지 밀어주고 사료에도 짜줬더니 사료 조금 먹음.
그리고 물 주려고 조심히 돌아가는ㄷ ㅔ엄청 경계함..
모르는 사람 인기척 느껴지면 바로 차밑으로 들어갔다가 그 사람 지나가면 다시 나오고 그랬음.
물 그릇도 해서 주니 잘 먹었다. 고양이들은 수분보충이 중요하다던데.
그리고 엄청 늦은 밤에 한번 돌아다녀보니 약간 어린 고양이 ( 몸집이 디게 작음 ) 가 있던데
걔는 뭘 먹고 사는지 모르겠다. 좀 일찍 나오면 뭐라도 챙겨줄텐데..
거의 밤 11시 넘어서 나타나는 지라.. 그 시간에는 나는 자야한다구 흑흑.
그래도 동네에 사람들이 고양이 좀 챙겨주시는 분들인지 동네놀이터에 고양이 밥그릇 3개가 생김.
어떤 여자분이 챙겨준다는데 아침에 보면 밥그릇이 싹 비워져있는게
누가 고정적으로 먹는 애들이 있나봄.
일단은 고양이 밥그릇이랑 물그릇 함부로 버리지 않는게 다행인듯 ㅜㅜ
버리면 또 주워와서 만들어놔야 해서 은근 번거롭기도 하고..
암튼 오늘의 일지 마칩니다요.
고양이 마주칠 때 마다 적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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