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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11012] 우리동네 길냥이 일지 - 아기냥이 발견 ㅠㅠ

by Shinbibi 2021.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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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냐냐가 안 보이길래 딴데 갔나....? 하고 다른 밥그릇 쪽으로 가던 중이였음.

 

거기에 냐냐가 갑자기 있어서

 

"아고 깜짝이얏!!!" 했더니 냐냐 놀라서 호다닥 차밑으로 기어들어감;

 

맨날 밥 줄때 말을 별로 안해서 그런지 얘도 놀랐음ㅋㅋㅋㅋㅋㅋㅋ 야 미안하다.. 너무 놀랬어 

 

 

 

아무튼 맨날 깨끗하게 비워져있던 밥그릇 쪽에 밥주려고 갔는데 

 

헐 갑자기 어디선가 슬금슬금 시선이 느껴지는 것임.

 

뭐지...? 했더니 흰냥이랑 아기 고등어 냥이가 발견된것 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밥주니라고 사진은 일단 못 찍었지만.. 아기냥이 넘 하찮고 귀엽게 있어 ㅠㅠㅋ 

 

 

 

엄마겠지..?

 

엄마는 흰색인데 그럼 아빠가 누구지 설마 냐냐 너니..? ( 암컷구분 못하는 인간 )

 

근데 아마 아닐 듯.. 아닌가...? 맞나...? 냐냐는 고등어가 맞긴한데..  

 

냐냐는 맨날 혼자다니고 아기냥이를 델고 다니는 흰냥이는 사람에 대해 경계가 심했음.

 

냐냐는 내 가방때문인지 날 알아보고 내 옆에 앉아서 밥 제조를 기다리고 있고 

 

( 캔이랑 사료 섞는 중이였음 )

 

 

 

흰냥이랑 아기냥이가 차 밑에서 너무 뚫-어지게 쳐다보길래 ( 아마 내가 오기전에 먹고 있었던 듯 ) 

 

신경쓰여서 좀 나눠가지고 비닐봉지 위에 올려서 그 쪽으로 슬금슬금 밀어줬음. 

 

조금 떨어지니까 그제야 흰냥이만 슬금슬금 나와서 먹었음.

 

 

 

 

 

썸네일용 사진..출처는 픽사베이에용 

 

 

 

냐냐는 늘 그렇듯 캔부분만 핥아먹고 쿨하게 떠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인사라도 좀 해라... ㅋㅋㅋㅋㅋㅋㅋㅋ 

 

냐냐가 먹고 남겨준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밥그릇을 슬그머니 밀어두니까 

 

차 밑에 있던 아기냥이도 살그머니 다가와서 먹는 듯 했음.

 

아기냥이는 사료 물에 불려줘야 되지 않나 ㅠ 거 되게 신경쓰이네 ㅠㅠ 

 

흰냥이가 많이 말랐음.. 냐냐보다 훨씬 말라보였음. 

 

 

 

 

해서 다시 집으로 가서 물도 새로 가져오고 더 큰 캔 가지고 오니

 

먹다가 또 내 발소리에 차밑으로 슈슈슉 숨음. 

 

거기서 캔 까고 사료 또 섞어서 대왕 밥그릇에 넣어서 제조해주고 왔음. 

 

나 갈때까지 안먹고 있다가 나 가고나니 먹더군..

 

( 우리집 베란다 창문 열면 조그맣게 보이긴 보임 ) 

 

 

그리고 먹고 쿨하게 뒷 담장? 같은데를 올라서 가는데 

 

흰냥이는 한방에 뛰어서 휘릭!!! 갔는데 아기냥이는 ㅠ 다리가 짧아서 

 

엄청 주저주저 하다가 폴짝 뛰었는데 다 못 올라감 ㅠ 아니 애기 좀 물고가...ㅋㅋㅋㅋㅋㅋㅋ

 

벽에 붙어서 애가 바둥바둥 하다가 겨우 올라갔음..

 

길냥이들이라 그런가 애기를 별로 크게 신경을 안 써주는건지... 아니면 강하게 키우는건지 ㅠㅠ 

 

여튼 완전 쪼꼬미 아기냥이라 그런지 신경쓰여서 평소보다 사료를 좀 많이 줬음..

 

걔네가 여태껏 왔었구나 오는지도 몰랐네 ㅠㅠ

 

 

 

 

암튼 네... 오늘도 츄르랑 캔이랑 가방에 넣고 두리번 거리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캔따개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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