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따라 냐냐가 안 보이길래 딴데 갔나....? 하고 다른 밥그릇 쪽으로 가던 중이였음.
거기에 냐냐가 갑자기 있어서
"아고 깜짝이얏!!!" 했더니 냐냐 놀라서 호다닥 차밑으로 기어들어감;
맨날 밥 줄때 말을 별로 안해서 그런지 얘도 놀랐음ㅋㅋㅋㅋㅋㅋㅋ 야 미안하다.. 너무 놀랬어
아무튼 맨날 깨끗하게 비워져있던 밥그릇 쪽에 밥주려고 갔는데
헐 갑자기 어디선가 슬금슬금 시선이 느껴지는 것임.
뭐지...? 했더니 흰냥이랑 아기 고등어 냥이가 발견된것 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밥주니라고 사진은 일단 못 찍었지만.. 아기냥이 넘 하찮고 귀엽게 있어 ㅠㅠㅋ
엄마겠지..?
엄마는 흰색인데 그럼 아빠가 누구지 설마 냐냐 너니..? ( 암컷구분 못하는 인간 )
근데 아마 아닐 듯.. 아닌가...? 맞나...? 냐냐는 고등어가 맞긴한데..
냐냐는 맨날 혼자다니고 아기냥이를 델고 다니는 흰냥이는 사람에 대해 경계가 심했음.
냐냐는 내 가방때문인지 날 알아보고 내 옆에 앉아서 밥 제조를 기다리고 있고
( 캔이랑 사료 섞는 중이였음 )
흰냥이랑 아기냥이가 차 밑에서 너무 뚫-어지게 쳐다보길래 ( 아마 내가 오기전에 먹고 있었던 듯 )
신경쓰여서 좀 나눠가지고 비닐봉지 위에 올려서 그 쪽으로 슬금슬금 밀어줬음.
조금 떨어지니까 그제야 흰냥이만 슬금슬금 나와서 먹었음.

냐냐는 늘 그렇듯 캔부분만 핥아먹고 쿨하게 떠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인사라도 좀 해라... ㅋㅋㅋㅋㅋㅋㅋㅋ
냐냐가 먹고 남겨준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밥그릇을 슬그머니 밀어두니까
차 밑에 있던 아기냥이도 살그머니 다가와서 먹는 듯 했음.
아기냥이는 사료 물에 불려줘야 되지 않나 ㅠ 거 되게 신경쓰이네 ㅠㅠ
흰냥이가 많이 말랐음.. 냐냐보다 훨씬 말라보였음.
해서 다시 집으로 가서 물도 새로 가져오고 더 큰 캔 가지고 오니
먹다가 또 내 발소리에 차밑으로 슈슈슉 숨음.
거기서 캔 까고 사료 또 섞어서 대왕 밥그릇에 넣어서 제조해주고 왔음.
나 갈때까지 안먹고 있다가 나 가고나니 먹더군..
( 우리집 베란다 창문 열면 조그맣게 보이긴 보임 )
그리고 먹고 쿨하게 뒷 담장? 같은데를 올라서 가는데
흰냥이는 한방에 뛰어서 휘릭!!! 갔는데 아기냥이는 ㅠ 다리가 짧아서
엄청 주저주저 하다가 폴짝 뛰었는데 다 못 올라감 ㅠ 아니 애기 좀 물고가...ㅋㅋㅋㅋㅋㅋㅋ
벽에 붙어서 애가 바둥바둥 하다가 겨우 올라갔음..
길냥이들이라 그런가 애기를 별로 크게 신경을 안 써주는건지... 아니면 강하게 키우는건지 ㅠㅠ
여튼 완전 쪼꼬미 아기냥이라 그런지 신경쓰여서 평소보다 사료를 좀 많이 줬음..
걔네가 여태껏 왔었구나 오는지도 몰랐네 ㅠㅠ
암튼 네... 오늘도 츄르랑 캔이랑 가방에 넣고 두리번 거리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캔따개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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