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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세이/서평] 아이를 살리고, 나는 더 단단해졌다 : 한결

by Shinbibi 2020.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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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볼 도서는 육아에세이 입니다. 

 

카테고리를 지정할 수 없는 슬픈 포스팅이라 일단 여기다가.............흑흑. 

 

 

 

 

 

버겁던 시간들을 통해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누군가에게 희망이 씨앗이 되어 줄 이야기!

 

난임, 조기진통, 출산, 전투적인 병원육아…

그 버거운 시간 뒤에 얻게 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아픈 아기를 낳고 이제 인생은 끝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지금 와서 돌아보면 정신없이 휘몰아치던 그 불행이라 칭했던 일들 덕분에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으니 말이다.

지금의 나는 꿈을 꾸고 있고 이루어가고 있다.”

_ 프롤로그 중에서

 

 

 

 

*

 

 

 

 

누가 자신에게 닥칠 미래를 감히 예상하고 예측할 수 있을까? 

 

그걸 모르기 때문에 지금 모두가 현재 불안한 마음을 떠안고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자신에게 일어날 일은 전혀 알지 못한 채로 

 

나도 남들과 비슷하게 흘러가겠거니- 하고 살아가고 있었다.

 

남들처럼 결혼도 하고, 임신을 해서 아이 낳고 잘 살아야지! 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생기질 않았다고 했다. 일부러 임신을 위해 피임도 안하고 있었는데 

 

야속하게도 생리가 늦어져서 임신 테스트기를 해보면 그 다음날 바로 생리를 시작했다고...ㅠㅠ

 

 

그렇게 1년이라는 불안한 시기를 보내고 병원에 찾아가 겨우겨우 아이를 갖나 했더니 

 

이사로 인한 스트레스로 조기진통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27주밖에 안되었는데 진통이 가라앉지 않으면 낳아야 한다고 해서 또 심장이 철렁.

 

다행히도 다음날 가라앉았으나 반복적인 조기진통으로 계속 병원에 입원하고 퇴원하고 했다고 한다.

 

아마 이 과정에서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 같다.

 

혼자 입퇴원하는 것도 힘들고 스트레스인데 홑몸이 아니다보니 ㅠㅠ 

 

 

그리고 아이를 낳고 나서 아이가 숨을 제대로 못 쉬는 듯 한걸 보고

 

모 병원은 신생아 폐렴이다, 후두연화증이다, 모세기관지염이다 라고 했다. 

 

이미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든데 뭔가 아이 상태가 좋아지는 듯 하가 더 안 좋아졌다고 ㅠㅠ 

 

숨소리도 더 거칠어지고 해서 다른 병원을 갔더니 후두연화증이 아니라고 한다.............

 

진짜 이 대목을 읽는데 억장이 같이 무너졌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철석같이 병원 말만 믿고 거의 두달간을 그 병원 신세를 졌는데 오진이라니. 

 

 

그리고 수술실에 들어가더니 나온 병명은 선천적 기관 협착. 

 

그런데 그 병원에서는 기관 수술을 안한지 오래되었다고 한다. ㅠ 

 

칼을 대서 더 나빠질 수도 있고, 어떻게 잘 못 되어도 이상할 게 없는 아이라고...

 

아기의 진료기록을 들고 여기저기 유명하다는 병원을 뛰어다닌 결과 한 의사가 

 

살리고 싶으면 데려오라고, 하면서 활주기관 성형술이라는 수술을 해보겠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의 백설기는 4살이 되었다고 한다. ㅠㅠ 정말 다행이다.....

 

 

 

계속 처음 병원에 있었더라면.... 진짜 큰일 났을 것이다. 상상하기도 싫다.  

 

이렇게 글로 써서 짤막하게 흘러가는 이야기지만, 이들 부부에게는 정말 길고 긴 시간이였을 것이다...

 

그리고 얼마나 심적으로, 체력적으로 지쳤는지 

 

갑자기 베란다 창문을 열어제끼는 에피소드도 들어있어서 읽다가 깜짝 놀랐다 ㅠㅠ 

 

사람이 너무 힘들면 이렇게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구나 싶은 ㅠㅠ 

 

 

 

그렇지만 아이를 보며 견뎌내고, 다시 일어서게 되는 이야기가 참 ㅠㅠ 

 

슬프면서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부모는 훨씬 강하다더니 정말 그런 것 같다. 

 

아이가 말을 하지 못하여 엄마라는 소리를 들어보진 못했지만,

 

아이는 말 대신 자신의 손가락을 꼭 쥐고 어딘가를 가리키며 자신이 원하는 걸 

 

말한다고 한다. 그게 그 아이의 방식이다보니 저자도 뭘 원하는지 주의깊게 바라보게 된다고. 

 

정작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겸손해하지만, 정말 대단하시다고 생각된다. 

 

 

블로그에 아이를 키우며 있었던 일들을 자세히 기록해놔서, 

 

기관절개를 해야 하는 아이 부모님들이 읽어보고 큰 도움이 되었다고 알아보기 까지 한다고. 

 

희망을 잃지 않고 방법을 찾다보면 분명 길이 있을 거라고. 

 

다양한 의미로 힘을 주는 에세이였다. 

 

아마 비슷한 일을 겪은 부모들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되었지 않았을까.... 싶다. 

 

 

 

참 감동적이였던 에세이였다. 누구든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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