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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쓰는 얘기 뿐.
외식업 에피소드

프로이직러- 그게 나다. ( 평생 직장은 없는 듯. )

by Shinbibi 2021.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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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브런치 작가신청에 떨어지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고민해봤는데, 사람들이 '읽고 싶은 글'을 써야 한다고 한다.

 

사람들은 뭘 읽고 싶은가? 자라온 환경도, 취미도, 관심사도 다른 사람들이 

 

뭘 읽고 싶은 지를 어떻게 내가 파악한단 말인가! 

 

 

계속 신청해봤는데 빠른 속도로 광탈하는거 보니 내 글은 흥미롭지 않은가보다ㅋ

 

별 수 없지.. 블로그에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차피 같은 회사잖어. (?)

 

 

 

 

 

 

 

 

뭘 써야 하나 고민하다가, 나의 직업에서 곧바로 힌트를 얻었다.

 

내 직업은 남들이 잘 선택하지 않는 직업, 바로 외식서비스업이다! 

 

왜냐면 일이 힘들고, 보수가 적고, 스케줄근무가 원칙이기 때문에 선호도가 낮은 편이다. 

 

그보다 가장 큰 이유는, 직업군 자체를 낮게 생각하는 사회의 인식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똑같이 스케줄 근무를 하는 다른 직업군을 비교해본다 해도, 곧바로 알 수 있듯이

 

외식업에 대해서 유독 천한 직업이라고 취급을 받곤 한다. 

 

( 3교대 근무를 하는 의료계쪽이라던가, 경찰/소방공무원이라던가.

 

그 쪽도 똑같이 주말에 일하고 평일에 쉬고, 근무시간대가 들쑥날쑥한데 말이다. ) 

 

 

 

외식업은 누구나 하는 일이라고 얕잡아 보기도 한다. 

 

그러나 내가 겪어본 바로는 누구나 할 수는 있으나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19살 수능이 끝나자마자 바로 아르바이트에 뛰어들었던 나는,

 

여지껏 나의 이력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한 가지 일만 죽어라 몇 년 동안 하는 것보다, 

 

여러가지 일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이 낫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는 이런 나에게 '끈기없어보임' , '변덕쟁이' , ' 결혼은 언제? ' 

 

와 같은 말들로 나의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내기 일쑤였다. 

 

그래도 요즘은 인식이 좀 달라져서 목표의식이 있다고 좀 쳐주는 편이라고 합니다.

 

( 아 물론 제가 그런건 아니고 인사담당자분이 그러더군요.. ) 

 

반은 맞을걸요..? 성취감 없으면 일 못함 ㅠㅠㅋㅋㅋㅋㅋ 

 

 

 

유니폼사진 모아옴.. 없는 사진은 못 찾음 ㅠㅠ 싸이다시 오픈되면 찾아서 가져와볼게요 ㅋㅋㅋㅋㅋ 

 

 

 

 

 

20대 시절의 나는, 무언가를 계속해서 배우고 싶었고, 

 

아무리 배워도 모자른 듯한 외식업에 대해서 목마름을 느끼곤 했었다.

 

 

 

그리고 지금 30대가 되어서 알게된 점이 있다.

 

내가 원하는 '끊임없이 가르쳐주는 상사'를 만나는건 하늘의 별따기와 같이 어려운 일이며, 

 

이제는 내가 그냥 그런 상사가 되어야 한다는 슬픈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다. 

 

 

 

2021년 5월 현재, 다시 입사를 한 상태이며, 

 

오늘도 먹고살기 위해 땀을 뻘뻘 흘리며 남의 입에 들어갈 음식을 열심히 만들고 있다. 

 

 

 

올해도 역시, 외식업에 몸을 둘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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