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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쓰는 얘기 뿐.
외식업 에피소드

11. 그래도 좋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by Shinbibi 2021.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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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 이어집니다. 

https://shinbbi.tistory.com/280

 

10. 사람이 돌아서는건 한 순간.

지각 죄송합니다 흑흑 전편에서 이어집니다. https://shinbbi.tistory.com/275 9. 또 발령이야? - 뭐 이런 회사가 다있어. 전편에서 이어집니다. https://shinbbi.tistory.com/270 8.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편..

shinbbi.tistory.com

 

 

 

 너무 연달아 힘 빠지는 이야기만 쓴거 같아서 

 

쉬어가는 느낌으로다가... 이번에는 좋은 사람들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당시에 2주 정도 단기 근무했던 알바들은

 

비록 병아리마냥 ' 전 아무것도 몰라요' 라는 표정으로 주문만 받는 포지션이긴 했지만

 

(ㅋㅋㅋ 더 이상 시키기엔 너무 바쁘고 정신없었다  ㅠㅠ )  

 

알려주는걸 잘 따라와주고 했었어서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애들이 선물도 주고 떠났어서 ㅠㅠ 진짜 심신이 지치고 힘들었는데 감동.. 

 

 

 

 

 

 

흑흑흑!!!! 직접만든 수제비누를 주고 떠난 친구도 있고..

 

인형뽑기 달인인데 인형 뽑아서 주고간 애도 있다 ㅋㅋㅋ

 

 

 

 

 

 

 

얘는 약간 내가 달라고 징징거려서 마지못해 주기는 했지만^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옆동네 점장님은 우리 죽을거같다니까 초콜릿을 사오셨다 ㅋㅋㅋ 

 

이렇게 당충전하는게 당시에는 진짜 중요했었어서... 너무 힘들면 진짜 사람이 아무것도 못함 ㅠㅠ

 

그외에도 뭐 사다주거나 준 사람들이 많긴 한데.. 그럼 너무 받기만하는 염치없는 사람 될까봐 ㅋㅋㅋ

 

저도 많이.. 많이 베풀었답니다? *^^* ㅋㅋㅋㅋㅋ( 그것 참 tmi )

 

 

 

 

 

그래도 진짜 힘들어서 죽을 것 같을 떄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으면

 

엄청난 큰 힘이 되어서 다가오게 된다 ㅠㅠ 성취감이 전혀 없다가도 

 

이렇게 신경써주는 사람이 있으면 어찌나 고마운지 ㅠㅠ 


 

거의 보이지 않는 미래를 위해 달린 기분이 들었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해도 결국엔 본사만 좋은거지 나한테 좋은건 전혀 없었기에..

 

매출 달성한다고 성과금을 주는 회사도 아니고... 직원들한테 회식비를 주는 것도 아니고... 

 

 

물론 법인카드가 있고 월말까지 다 소진을 못하면 남는 돈으로 소박하게 회식을 할 수는 있지만

 

이것도 정말 금액이 너무너무 작아서.. 결국에는 무한리필집 가서 법인카드를 긁고

 

2차, 3차는 내가 카드 긁던지 직원들이 번갈아 내던지 하게 되는 구조.. 

 

 

 

 

계속 강조하지만 우리 회사는 그저 잘하면 회사탓 못하면 점장탓 이게 너무 강했어서 부담이 너무 컸었다.

 

그렇다고 사람을 내가 뽑는 것도 아니고; 직원은 파견회사에서 뽑아서 보내기 때문에 

 

우리 매장에 잘 어울리는지 아닌지도 모른채

 

그냥 아무나 오면 직원인가보다 하고 가르쳐야 했음 ㅠㅠ 

 

그러다 떠나가면 또 매장탓 ㅋㅋㅋ 매장에 문제 있어서 그만두는 거라며...

 

하여튼 뭐만 하면 계속 표적이 되니 회사에는 오만정이 다 떨어진 상태였다.

 

그래도 그만두지 않고 일했던건 비슷한 처지의 직원들과 서로 으쌰으쌰 하는 맛이 있어서가 아닐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쉽게 이 직업을 택하라고 응원할 수는 없는 일이긴 함...^^

 

 

 

정말 모든게 망가진다.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수면리듬이라던가 생활패턴이 망가지고,

 

체형도 본인이 시간내서 투자하지 않는 이상 계속 불어나기 마련이다. 

 

근데 업무를 하다보면 체력을 너무 많이 쓰게 되고,

 

집 가면 사람이 무기력해져서 운동까지 할 정도로 열심히 사는 사람은 많이 없긴 하다ㅜㅜ

 

 

 

 

한번 이 곳에서 발을 들이면 경력이 쌓이면서 쉽게 이직을 하기도 애매해지는 것도 있고..

 

특히 가맹점에서의 경력은 크게 쳐주지 않으므로 가맹점 근무는 크게 추천하지 않는다. 

 

 

계속해서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 

 

 

 

 


 

열심히 일하다가 번아웃이 와버렸던 이야기를 차근차근 풀어봅니다.

거 뭐든 적당히 합시다.

- by shinbi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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